최근 치러진 레이커스와 로켓츠의 3차전은 예상과 달리 경기의 중심축이 이동했다. mcw 로그인 정보에 따르면, 지난 맞대결은 말 그대로 불꽃이 튀는 접전이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딜런 브룩스의 신경전은 양 팀 팬들의 감정을 뜨겁게 달궜고, 제임스가 37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하며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번 LA에서의 재대결은 분위기부터 사뭇 달랐다.
르브론과 브룩스의 감정 싸움은 재현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번 경기의 핵심은 앨퍼런 셍군과 앤서니 데이비스의 골밑 대결로 옮겨졌다. mcw 로그인 기자는 이메 우도카 감독의 지도 아래 올 시즌 로켓츠 젊은 선수들이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다고 전하며, 그중에서도 셍군의 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다고 전했다. 셍군은 시즌 최다 발전 선수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높은 농구 IQ와 기술력은 요키치의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 팬들은 그에게 ‘셍 선생’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한 슈퍼스타로 자리 잡기 위해선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이번 데이비스와의 맞대결은 셍군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1쿼터 초반 셍군은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점프슛까지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데이비스는 경기 초반 공격에서 다소 고전했으며, 고립된 포스트업 상황에서 연거푸 슛을 놓쳤다.
이 틈을 타 로켓츠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뿐이었다. 1쿼터 중반 이후, 데이비스는 진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러셀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로 포문을 열고, 이어 플로터와 턴어라운드 점퍼까지 연속 성공시켰다. 현역 센터 중 데이비스에게 양방향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선수는 야니스, 엠비드, 요키치 정도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셍군은 분명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은 이들과 같은 레벨에 올라선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묵묵히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는 말처럼, 셍군도 언젠가 그 벽을 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2쿼터에는 침묵했지만, 3쿼터 외곽으로 빠지며 3점슛으로 돌파구를 열었다. 하지만 이미 내주는 땅은 많았고, 골밑은 완전히 데이비스의 것이었다.
특히 수비에서는 데이비스가 로켓츠 선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반복되는 블록과 강력한 수비에 로켓츠의 공격은 차츰 무너졌고,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4쿼터에 접어들자,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레이커스 쪽으로 넘어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셍군은 포기하지 않고 데이비스와 정면 대결을 시도했으나, 두 번 모두 데이비스의 단단한 벽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mcw 로그인 기자는 이번 경기를 “큰 이변 없이 레이커스가 가져간 승리”라고 정리했다. 셍군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밤이었지만, 그만큼 배울 점도 많은 값진 경험이 되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그는 다시 일어나 더 강해질 것이다.